시흥시, ‘K-골든코스트 조성’ 순항 중…내달초 웨이브파크 개장

뉴스1 제공 2020.09.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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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양레저 중심지 구축 청사진 실현 초읽기

K-골든코스트는 경기 시흥시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 10km(해안선 15km) 구간이다.(시흥시 제공) © 뉴스1K-골든코스트는 경기 시흥시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 10km(해안선 15km) 구간이다.(시흥시 제공) © 뉴스1


(시흥=뉴스1) 조정훈 기자 = 경기 시흥시가 대한민국 해양레저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관내 월곶에서 시화MTV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른바 ‘K-골든코스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24일 시에 따르면 K-골든코스트는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 10km(해안선 15km) 구간을 말한다.



시는 이곳에 국가어항 월곶항, 황해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 서울대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클러스터 등을 총망라한 해양레저·관광·산학연 첨단시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10월 7일 오픈



먼저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10월7일 개장한다. 인공섬인 시화MTV 거북섬에 조성된 웨이브파크는 부지 16만6000여㎡에 5630억원을 들여 만든 인공서핑장이다.

지난해 6월 착공해 지난 9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개장 준비 및 현장 시설 점검 등을 마치고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10월 7일 개장한다(시흥시 제공)© 뉴스1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10월 7일 개장한다(시흥시 제공)© 뉴스1

인공서핑 시설인 서프존은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네가지 버전의 인공파도를 만든다.

해수 체험이 가능한 웨이브존과 물품대여, 식사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한 서프하우스,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웰컴프라자 및 레이크 시설 등이 구축됐다.

◇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순항 중

시는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숙박·주거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한 곳에서 서핑과 쇼핑, 숙박이 가능하다. 시는 향후 20년간 총 8조8000억원의 생산유발과 5만4000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거북섬 주변 32만5300m²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클러스터를 구축해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전 세계 관상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성 중인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인 아쿠아펫랜드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내부에는 관상어 생산 및 연구 시설, 용품 판매, 유통 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위한 해양생태과학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보존과 관광 거점화를 위해 필요한 시설로 해양교육홍보시설, 해양동물 구조, 치료센터, 해양생물 R&D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4월 완공된 서울대시흥캠퍼스 교육동.(시흥시 제공)© 뉴스1지난 4월 완공된 서울대시흥캠퍼스 교육동.(시흥시 제공)© 뉴스1
◇산학연 클러스터 청사진

시가 4차 산업혁명 선도기지로 내세우고 있는 서울대시흥캠퍼스는 1단계 종합 계획의 마무리단계에 도달했다.

2018년 12월 준공된 서울대시험수조를 시작으로 교육 협력동 및 미래모빌리티 연구동이 입주 기업을 맞이할 채비를 끝마쳤다.

10월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과 교직원숙소, 대학원생 기숙사까지 들어서면 1차 종합계획은 마무리된다.

올 하반기 시작되는 2단계 종합계획에서는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 SNU 글로벌타워, 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스포츠 클러스터, 주거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오는 2025년 준공 목표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시흥배곧서울대치과병원(가칭)을 중심으로 교육·의료·산학 클러스터 청사진을 완성할 계획이다.

서울대시흥캠퍼스 R&D부지는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총 1조66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및 국제적 교육?의료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관내 정왕동 일원에 조성될 V-City는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 퍼스널 모빌리티, 수소차, 전기차 등 모든 이동수단에 대한 실증단지로 자율주행차 중심 테마관광산업과 부품소재장비 관련 산업 및 연구 R&D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2018년 7월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423억원을 투입해 정왕동 일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증할 방침이다.

◇국가어항 월곶항~배곧~오이도 해양관광단지

월곶항은 2017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수도권 대표 어항이다. 영동고속도로 및 제2경인,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광역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다 수산물의 생산·유통·판매와 함께 관광·레저·문화가 공존하는 다기능 명품 어항으로 개발중에 있다.

오이도항은 올해 지방어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흥시 오이도항 전경, 빨강등대가 랜드마크다. (시흥시 제공)© 뉴스1시흥시 오이도항 전경, 빨강등대가 랜드마크다. (시흥시 제공)© 뉴스1
빨강등대로 대표되는 오이도는 오이도역으로 인해 접근성이 높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지방어항 및 어촌뉴딜300 사업 지정으로 오이도는 준설작업과 갯벌매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어업인과 관광객을 위한 기능시설을 조성한다. 낙후된 어항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서해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K-골든코스트라는 말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안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시흥시가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해양레저도시로 국내외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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