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더해진 농식품산업 투자가치 높아"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20.09.2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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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농식품산업에 새로운 혁신이 더해 진다면 농식품산업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조만간 탄생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형국 나우아이비캐피탈 상무는 "과거에는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의 농식품산업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농식품산업 내에서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애그테크(Agtech) 또는 푸드테크(Foodtech)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며 24일 이같이 전망했다.



농식품산업은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0년 넘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 나오지 않는 분야다. 대부분의 투자가들도 시장규모는 크지만 성장률이 낮고, 시장 참여자들의 경쟁이 심해 시장 초과수익률 확보가 어려운 산업으로 평가하기 일쑤였다.

이 상무는 그러나 농식품산업을 성장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진단했다. 그는 투자를 진행할 때 사업성·보유기술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지만 무엇보다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추었는 지를 꼼꼼히 따진다. 투자를 결정한 프레시지가 그랬다.



프레시지 매출액은 설립 첫 해인 2016년 7000만원에서 올해 17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needs)를 고품질 밀키트(Meal-kit)에 담아낸 결과다.

최초 출자자이자 조합 관리감독 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프레시지에 대해 1차 리딩(Leading)투자(20억원), 2차 팔로우온(Follow-on)투자(10억원), 3차 스케일업(Scale-up) 투자(80억원)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프레시지의 성장과 사업경쟁력 확보, 사업규모화로 이어졌다.

이형국 상무는 "최근 농식품산업의 변화에는 20~30대 청년사업가들이 그 중심에 있다"며 "온라인거래, 배달시장, 밀키트, 공유주방, 수직농장, 대체육(Alternative Meat) 등 다양한 방면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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