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정은경·봉준호, 힘든 시기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감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것과 관련 "두 사람의 선정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타임도 우리 국민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 청장에 대해 "정 청장의 성실성은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봉 감독에 관해선 "'기생충'에서 보여준 봉 감독의 상상력과 감수성은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이 됐다"고 했다.

타임은 이날 정 청장의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함께 리더(leaders) 분야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했다.

봉 감독은 예술가(artists)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봉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