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손해보고 욕먹어도 정치인은 할말 해야"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0.09.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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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정치인은 정직해야 한다"며 "손해 볼 게 뻔해도, 지지자에게 욕먹고 선거에서 떨어지거나 국민의 외면을 받을 상황에서라도 정직하게 자기가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2018년 7월에 읽은 '대통령의 리더십'이란 책에서 조지 워싱턴 대통령과 '제이 조약'에 대한 부분을 다시 들춰봤다"며 이처럼 썼다.



박 의원은 "워싱턴 대통령은 자신을 교수형에 처하라고 주장하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영국과의 굴욕 협상인 제이 조약을 승인한다"며 "신생 약소국 미국이 영국과의 전쟁을 피하고 힘을 기를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명한 정치 지도자들의 '결단'과 '용기'를 생각한다"며 "반대자들 혹은 지지자들에게 욕을 먹고 비난에 시달리는 것이 달가울 리 없지만 용기 있고 솔직하게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하는 정직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또 "저도 정치를 하면서 과분한 격려도 받고 억울한 비난도 듣지만 비난이 두려워 피한다면 훗날 더 큰 후회와 비난이 따르게 될 것"이라며 "정직하고 책임있게 가다보면 비난하고 싫어하는 분들도 제 진심을 알아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군대를 다녀온 청년들이 갖는 허탈함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여권 강성 지지층이 민주당 당원 게시판, 박 의원의 페이스북 등에 비난성 댓글과 게시글을 다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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