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상 숭실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의회소 희의실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생태계 엑시트(자금회수) 활성화 전략연구' 중간보고회에서 과제 발표를 맡았다.
유효상 숭실대학교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의회소 희의실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생태계 엑시트(자금회수) 활성화 전략연구' 보고회에서 "전세계 스타트업 투자생태계는 올해 2분기까지 위축됐다가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니콘 수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 기업이 약 80%를 차지했다. 한국은 변동 없이 2%(12개)를 기록했다. 유 교수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K-유니콘' 성과를 발표하는 만큼 제대로 된 현황을 자체적으로 파악해 '통합 유니콘 리스트'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세계 유니콘 현황을 다루는 주요 매체 간에도 등록 기준에 따라 정보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니콘은 정책 목표가 아니라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물"이라며 "모든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것도 자체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반드시 유니콘 단계까지 성장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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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 후 개인(엔젤)투자 단계부터 1~3차(시리즈 A·B·C) 투자 단계, 기업공개(IPO) 과정 중에서 창업자와 투자자의 엑시트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은 4곳 중 1곳이 엑시트를 하고 이 중 97%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식"이라며 "예상과 달리 M&A를 하는 시점도 상당수가 100억원 미만(시리즈B,C 단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