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秋 대동'에…윤호중 "특별한 의미없다…의전서열 따른것"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09.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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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방안 전략회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등장한 것을 두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 의원은 22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원래 대통령 참석하는 행사에는 그 참석하는 자리에 좌장 내지는 의전 서열이 높은 분이 문 앞까지 나가서 영접하는 절차가 있는데, 추 장관이 그런 역할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추 장관과 함께 회의장에 '동시 입장'했다. 이는 박지원 국정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다른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한동안 수세에 몰렸던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항상 그렇게(비판적으로) 보는 분들은 또 그렇게 본다"면서 "만약에 거기에 무슨 장관이 아니라 부총리급 누구라도 있었으면 추 장관이 아닌 부총리가 가서 모시고 왔을 것"이라며 이례적이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가의전서열 상 국정원장보다 법무부 장관이 높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의원은 "국정원장이 과거에는 부총리급이었는데 참여정부 때부터 장관급으로 조정이 됐다.그래서 의전 서열은 (법무부장관) 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청년의날 공정발언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무례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년의날 연설에서 '공정'을 37번 언급한 데 대해 "조국(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를 내세우고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다면 공정을 입에 감히 담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가 나서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 역시 "청년들과 함께 청년의 미래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공정성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데에는 여야가 의견이 다를 수 없다"며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한 말씀을 마치 자격 시비 같은 것을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냐. 과도한 정치공세적 측면이 강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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