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비즈니스 보폭 넓히는 신한카드···Visa와 맞손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0.09.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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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와도 데이터 공급계약 체결예정···임영진 사장 "글로벌 시장 진출 시발점"

신한카드와 Visa는 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오른쪽)과 크리스 클락 Vi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왼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와 Visa는 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오른쪽)과 크리스 클락 Vi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왼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가 데이터 비즈니스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까지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22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와 데이터 비즈니스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감안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크리스 클락(Chris Clark) 비자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영상 회의를 통해 비대면으로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각자가 지닌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각국 정부 기관과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결제·소비 동향 모니터링 등 데이터 솔루션 개발도 공동 진행한다.

비자와의 협업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는 이달 중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데이터 공급 계약도 체결한다. 해외 금융기관에 카드 데이터를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했던 1차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데이터 가명정보가 ADB에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는 위기 상황에서의 국가별 재난지원금 효과 측정 목적에 이용될 것이라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그동안 130여개 기관과 300여개 기업에 카드 결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왔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력 기회들을 계기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데이터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비자와의 MOU, ADB 데이터 판매 계약 체결은 신한카드의 글로벌 데이터 시장 진출의 시발점"이라며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국내외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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