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18어게인'" 김하늘x윤상현 자신한 감동+웃음 휴먼 판타지(종합)

뉴스1 제공 2020.09.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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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하늘이 "빈틈 없는 드라마"라 자신한 '18 어게인'이 마침내 안방을 찾아온다. 김하늘과 윤상현 모두 감동과 웃음을 자신, '18 어게인'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연출 하병훈)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하병훈 감독을 비롯해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김유리, 위하준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KBS 2TV '고백부부'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병훈 감독이 JTBC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연출하는 드라마다.

'18 어게인'은 웃음과 공감, 그리고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초공감 휴먼 판타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하늘, 윤상현과 '대세 배우' 이도현의 만남이라는 점만으로도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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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병훈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기획의도를 한줄로 표현하자면 원수 같았던 내 남편이 설레게 했던 리즈시절로 돌아간다면 과연 다시 설렐 수 있을까 아내의 관점에서 그리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부담을 느껴본 적은 처음"이라며 "정말 오랜 시간 부담을 느끼고 그랬는데 지금은 부담스럽지는 않다. 오래 준비한 작품이고 기획, 대본작업 편집까지 오랜 시간 작업하면서 부담감이 확신이 될 수 있게끔 노력으로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부담보다는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반응해줄까 궁금증이 크고 설레기도 하면서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하 감독은 원작 '17 어게인'을 언급하며 "원작과 다른 점은 원작은 아내 역할 비중이 크지 않다"며 "저희 드라마는 김하늘 선배님이 하시는데 비중이 적었다면 안 나오셨을 것이지 않나. 원작에 없는 아내의 숨은 이야기, 설레는 이야기가 더 많을 거다. 아내의 꿈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펼쳐질거라 많은 기대해주셔도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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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극 중 열여덟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인 워킹맘들의 워너비 정다정 역을 맡았다. 그는 경단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는 "정말 대본이 즐겁게 와닿았다. 너무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다정이라는 인물이 워킹맘이긴 한데 어릴 때 아기를 갖고 지금 아기를 키우면서 꿈을 포기하고 살다가 이제 남편과 이혼 직전에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여러 다양한 모습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매력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겠더라. 그 안에 로코라는 가벼운 연기도 있는데 기존 느낌보다 훨씬 현실 안에서 자연스럽게 기분 좋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 있어서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 감동,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많아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김하늘은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캐릭터 자체로 봤을 땐 준비할 게 별로 없었다. 감정선이나 느낌이 그만큼 대본에 잘 녹아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정 캐릭터에 감정이 이입 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노력하고 중점 둔 부분은 다정이가 아나운서 지망생이라 말투가 아무리 연습해도 아나운서들처럼 잘 안 되더라.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NG를 가장 많이 낸 작품이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연기하면서 그런 장면을 많이 찍었는데 인생에서 가장 NG를 많이 냈다. 너무 어렵더라. 대사도 어렵지만 진짜 아나운서처럼 잘하고 싶으니까 긴장도 많이 하고 NG도 많이 냈다"며 "그런데 노력한 만큼 잘 나올 것 같은 기대감도 있다. 춤추는 장면도 있고, 몸으로 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와서 안 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부분이 많이 있어서 연습을 많이 하는 등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워킹맘 캐릭터에 그 어느 때보다 공감했다고도 했다. 그는 "워킹맘과 닮은 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그 전에는 집에 가면 온전히 제 시간이 있으니까 대본을 집중해서 열심히 볼 시간도 있고 제 일만 하면 됐는데 이젠 육아를 해야 하니까 힘들더라"며 "극 중 다정이를 봤을 때 아이가 고등학생이고 많이 커있어서 상황이 다르지만 느낌이 많이 비슷하더라. 다정이를 보면서 '내 미래 모습이겠구나' 생각했다. 그 모습이 멋있어서 저런 방향의 엄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윤상현과 최고의 호흡도 예고했다. 그는 "그 어떤 배우보다 편했다. 현실 육아 남편인 거다. 정말 편한 얘기를 많이 했고 아이들 얘기도 하고 도움 받는 것도 많았다"며 "저는 현장에서 남자 배우에게 먼저 가서 말하는 게 쉽지 않다. 성격적 부분 때문에"라며 "그런데 항상 오빠가 오면 먼저 제가 다가간다. 말걸고 얘기하는 게 재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좋았던 건 저희가 짤막하게 보여주는 회상신이 있는데, 오빠 눈 보면 감정이 너무 잘 나온다. 감정 이입이 잘 되니까 좋았다"며 "오빠가 눈빛이 굉장히 따뜻한 배우더라. 오빠 얼굴 딱 보면 감정 잘 나오니까 좋더라. 제가 선배인데 오빠에게 의지를 하며 찍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에 윤상현도 김하늘과의 호흡에 대해 "이렇게 착한 예쁜 마누라와 같이 살면 좋을텐데 왜 싸우나 대본과 상관 없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김하늘씨 드라마를 오래 전부터 봐와서 되게 좋았다. 그냥 연기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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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과 이도현은 2인 1역을 맡았다.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현실에 쫓기며 살아온 홍대영 역을, 이도현은 한 순간에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가게 돼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상현은 "홍대영은 밖에서 일하는 걸 중시하는 친구로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다. 저는 일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집에서 우리 가족들을 소중하게 생각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겠구나 생각을 많이 했다. 드라마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김하늘과 연기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예쁜 마누라에게 이러지?'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래서 현실적이지 못한 연기를 했다. 저런 마누라에게 말을 막하고 행동을 어떻게 저렇게 할까 생각하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2인1역에 대해서는 "2인1역을 대본이라는 걸 보고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우영 역할을 누가 하지 누가 하지 궁금증이 들었다. 이도현 배우가 하게 됐다 해서 그렇구나 했는데 하병훈 감독이 저희 집 앞에 찾아와서 이도현 배우하고 만나서 대본 리딩 작업하면서 톤을 전수하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톤을 전수해줄게 많은 게 아닌데 도현이도 나이도 어리고 연기 경험 많지 않다 보니까 홍대영의 톤을 알려주려면 다 해줘야 할 것 같더라"며 "이 드라마가 그냥 재밌는 드라마가 아니라 감정이 섬세한 게 많다. 보시다 보면 울컥하시고 감동이 많아서 그냥 연기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하병훈 감독, 도현이와 미팅하면서 계속 대본을 읽었다. 톤이나 특징을 잡아서 녹음 해가지고 가서 집에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윤상현은 이도현과 목소리가 달라 2인1역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고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목소리 톤 너무 차이난다 생각해서 이게 과연 될까 반신반의 했다. 둘이 호흡을 잘 맞춰야 2인1역이 잘 나올 거 아닌가"라며 "도현이가 굵은 목소리를 저처럼 얇은 목소리로 냈다. 제가 목소리 톤 변화가 심한데 그거까지 다 녹음해서 연습해서 보여줬는데 되게 열심히 하는 애구나 느껴서 그때부터 믿음이 가더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런 두 사람에 대해 하병훈 감독은 "둘이 닮아서 캐스팅한 건 아니고 캐스팅 했더니 닮았더라. 점점 닮아가더라. 찍다보고 미팅하면서 헤어스타일, 말투도 싱크로율이 똑같아지면서 두분이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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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윤상현과의 2인1역에 대해 "사전 리딩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상현 선배님 통해서 합을 맞추고 선배님도 제게 맞춰주시면서 중간 지점을 찾아갔다"며 "아재스러운 면이 덜 나왔다고 하면 조금 더 선배님 쪽으로 가서 비중을 더하면서 톤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도현은 "시청자 분들에게 거부감 들지 않게 같은 인물로 보이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며 "그래서 선배님 관찰을 많이 했다. 선배님께서 칭찬해주실 때마다 자신감 생기면서 당당하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도현은 "윤상현 선배님은 신같은 존재였다"며 "그때는 제가 메이크업을 안한 상태였다. 제가 유전적으로 눈썹 한쪽이 없는데 그걸 말씀하시더리. 그게 너무 좋았다. 동네 형처럼 대해주시니까 그게 좋더라. 친한 동네 형처럼 다가와주셔서 닮았다는 생각보다 정말 선하고 편한 사람이구나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하늘도 "처음에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했다. 만나보니 목소리가 너무 매력있더라. 어린 역할이지만 극 중 제 남편이기 때문에 설레는 포인트가 많다. 그런 포인트를 살리려면 남자다운 매력도 충분히 어필해야 했다. 나이 차이가 있지만 남자로서 매력이 있어야 한다"며 "목소리만으로도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연기할 때 어리게 느껴지지 않고 남자로 느껴졌다. 시청자 분들도 설렐 수 있겠구나 하면서 저도 설렘을 느끼면서 연기했다. 중요한 연기를 잘 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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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위하준은 각각 청순하고 참한 이미지와 다정다감한 매력을 지닌 18세 홍대영의 담임선생님 옥혜인 역을, 세련된 외모와 매너, 유려한 말발은 물론 좋은 성적까지 거둬 남녀노소를 불문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한 프로야구 투수 예지훈 역으로 등장한다.

하병훈 감독은 위하준의 '수컷 냄새나는 캐릭터'를 강조했다. 위하준은 "대본이 재밌었고 빠르게 읽혔다"며 "여기에 감독님의 연출력이 더해진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기대감이 컸다. 예지훈은 남자가 봐도 멋있었다. 공감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예지훈이나 저나 겉모습은 그래 보이지 않지만 나름 속이 여리고 티 안나는 배려심이 비슷한 것 같다"며 "반면 예지훈은 다소 가볍고 능청스럽고 바람둥이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저는 진지한 모습이 많은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병훈 감독은 "처음 대본 작업을 할 때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거다. 이 작품을 했을 때 누가 제일 잘할까 생각했고 운좋게 캐스팅 1순위였던 배우들과 같이 작업했다"며 "그분들이 해줌으로 인해서, 원했던 배우들과 같이 하면서 하고 싶었던 색깔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상현은 "저도 찍으면서 많이 울컥했고, 대한민국의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엄마 아빠들이 보시면 도움 많이 될 것 같다"며 "또 가족간의 사랑이나 감동적인 걸 많이 가져갈 수 있겠다 생각해서 드라마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늘도 "제가 찍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긴시간 촬영을 했다"며 "놓치는 부분 없이 디테일하게 열심히 찍었는데 대본도 다른 드라마보다 많이 나온 상황에서 찍어서 빈틈이 없을 거다. 자신있게 찍은 드라마라 보여드리기 기대되고 설렌다. 전세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 즐겁게, 재밌게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18 어게인'은 이날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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