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대책마련 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강규혁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위원장,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사진=뉴시스
2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는 11월 말까지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건강장해 및 과로사 예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TFT 운영 및 자료수집 등을 통해 조사‧연구 및 교육‧홍보‧지원 등 종합적 개선방안 제시한다. 과로사 방지 관련 법‧제도 개선, 제도적 여건과 환경 조성을 위한 기초방안도 마련한다.
택배 물량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지난 6월 택배 물동량은 2억9300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2억1500여개)과 비교하면 36.3%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폭이다. 7월과 8월 물동량도 각각 2억9200여개, 2억6100여개로 집계됐다.
택배노동자들의 업무시간도 크게 늘었다. 이렇다 보니 올해만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 추석 4000여명의 택배노동자가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은 "택배노동자 모두 업무상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장시간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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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업체 라이더 조합인 라이더 유니온은 "현재 기본 배달료가 낮아 배달라이더의 수익이 불안정하고 각종 사고도 발생한다"면서 "기본 배달료를 높이고 프로모션을 낮추는 안전배달료가 도입되면 안전한 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