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사진=로이터
이처럼 영향력이 막대한 가운데, 연방대법원을 구성하는 1명의 연방대법원장과 8명의 연방대법관은 스스로 사임하거나 탄핵받지 않는 한 종신까지 임기를 보장받아 이들 한명 한명의 무게감이 더욱 크다.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긴즈버그는 진보 성향으로 지난 1993년 임명된 이후 27년 동안 자리를 지킨 바 있다. 연방대법원은 그를 포함해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왔다.
한편 미국 헌법에 따르면 연방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53석을, 민주당과 무소속이 47석을 차지하고 있어 공화당에 유리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연방대법관을 지명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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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다음주 후임자를 지명하겠다"며 "아주 재능 많고 훌륭한 여성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한 후보론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가 거론되고 있다. 배럿이 지명될 경우 연방대법원의 이념 구도는 보수 6명과 진보 3명으로 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