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10차 최고위원회의 결과 국회의원 김홍걸을 제명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윤리감찰단장 최기상 의원이 김홍걸 의원에 대한 비상징계, '제명'을 대표에게 요청했다"며 "당 대표는 10차 최고위를 긴급 소집해 김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위는 비상징계 및 제명 필요성에 이의 없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조사 과정에서 윤리감찰단은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이 감찰 업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불과 윤리감찰단이 활동을 시작한지 불과 3일 만에 김 의원의 제명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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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대변인은 "윤리감찰단이 조사하면서 여러 소명, 주장을 들어주려 했지만 성실히 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 대해선 "감찰단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재산신고 당시 사실상 4주택자였지만 3주택자로 신고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번 제명 결정으로 김 의원은 무소속이 된다. 김 의원은 2016년 1월에 입당, 21대 총선에서 비례 14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입당 4년8개월 만에 제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