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싸워서"…밤 늦게 아들과 자가격리 이탈한 40대

뉴스1 제공 2020.09.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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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남자친구와의 다툼을 이유로 밤 늦게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40대 여성이 적발됐다.

1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주시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40대·여)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5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14일 밤 10시께 자신의 아들(10대)을 데리고 자가격리 장소인 전주의 한 가정집을 무단으로 이탈해 자신의 남자친구 차에 올라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이동하는 도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다만 진술에 의하면 당시 남자친구만 잠시 내렸으며 마스크를 착용해 따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담당 공무원은 자가격리 어플을 통해 A씨의 무단 이탈 사실을 곧바로 확인한 뒤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역당국 조사에서 "남자친구와 싸운 뒤 서울에 있는 언니 집에 가려고 했다"며 "남자친구에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주시는 다툰 남자친구가 서울까지 차를 운전한 점 등 A씨의 진술이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분석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 등을 불러 이탈 동기와 동선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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