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마지막 각료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고개를 숙이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AFP=뉴스1
아베 전 총리는 18일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정치활동에 대해 "공 줍기를 계속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가 정권을 뒷받침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요구가 있다면 여러 가지로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베 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활용해 외교 분야 등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하겠단 의미라고 해석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스가 내각이 진전시켜야 할 외교 분야 과제들로 쿠릴 4개 섬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영유권 갈등,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당초 올해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해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는 "인류가 코로나19와 싸워 이겼다는 증거로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스가 총리의 수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