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문이 열리고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큰 LED전조등에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연료통, 그 아래 양쪽으로 툭 튀어나온 박서엔진의 존재감이 묵직했다. 뒤로 길게 뻗은 머플러와 복고적인 휠 디자인도 보는이를 매료했다. BMW 뉴 R18이 국내 미디어에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뉴 R18엔 1800cc 박서 엔진이 탑재됐다. 역대 가장 강력한 모터사이클 엔진이다. BMW는 1923년 모토라드를 출범한 이후 전통적인 공랭식 박서 엔진을 고집하고 있다.
뉴 R18은 금속으로 제작된 차체를 통해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더블-루프 스틸 튜브 프레임과 개방형 드라이브 샤프트로 구성된 차체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BMW 모토라드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
2021년식 모델에만 한정적으로 뉴 R18 퍼스트 에디션(First Edition)을 선택할 수 있다. 연료탱크에 흰색 더블 핀 스트라이프를 도색했다. 크롬 파츠, 시트 배지 및 사이드 커버의 ‘퍼스트 에디션’ 크롬 배지 등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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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R18에는 최신 모터사이클 기술도 적용됐다. ‘록(Rock)’, ‘롤(Roll)’, 그리고 ‘레인(Rain)’ 등 세 가지 주행 모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출발과 가속을 돕는 오토매틱 스태빌리티 컨트롤, 과도한 엔진 브레이크로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다른 모터사이클에 비해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어 프레임과 도색된 부품들을 간단하게 탈부착 할 수 있다. 브레이크, 클러치 및 케이블 하네스의 유압 라인 연결부분도 핸들바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설계했다.
BMW 모토라드는 유명 커스텀 부품 제작사인 롤랜드 샌즈 디자인(RSD), 머스탱 시트, 반스 앤 하인스 등과 협력해 다양한 커스텀 부품들을 공식 액세서리 파츠로 제공한다.
뉴 R18은 프리미엄과 퍼스트에디션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프리미엄 3100만원, 퍼스트에디션 33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