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종에도 효과…ABL바이오, 항체치료제 美 1상 승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9.18 11:45
글자크기

다음주 첫 환자 투여…"내년 여름 상용화 목표"

코로나 변종에도 효과…ABL바이오, 항체치료제 美 1상 승인


에이비엘바이오 (24,800원 0.00%)(ABL바이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 'ABL9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 14일(현지시간) 임상시험 1상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국적 바이오기업 하이파이바이오 테라퓨틱스(HiFiBiO Therapeutics)와 ABL901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ABL901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활용해 개발한 물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표면 단백질인 '스파이크'를 표적으로해 세포 감염을 막는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고, 변종 바이러스 등에도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미국 임상 1상 승인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음 주 초 첫 임상 참가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1상은 미국에서 건강한 사람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회사는 임상 1상을 한달 내로 완료한 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3상을 동시에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임상 결과를 내고, 여름에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하이파이바이오와 긴밀히 협업해 글로벌 임상을 발판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세계에 조속히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