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인천전에서 부상을 당한 기성용. /사진=OSEN
기성용은 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16분여가 지나자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19분 정한민(19)과 교체됐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0-1로 패했다. 여기에 기성용이 부상을 당해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큰 부상은 피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기성용은 이날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경미한 근육통"이라고 전했다.
단 문제는 있다. 오는 20일에 열리는 대구FC와 홈경기에서 기성용이 출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일단은 휴식을 취하면서 기성용의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 언제까지 휴식이 필요하다는 확실한 얘기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대구전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미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일단 승리를 챙긴 뒤 강원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강원이 다음 경기 상대인 수원 삼성에 승리를 거둘 경우 서울은 엄청난 다득점 승리를 해내야 파이널A에 합류할 수 있다.
즉 풀 전력을 갖춘 채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여야 한다. 팀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기성용의 부상이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호영(51) 서울 감독대행도 지난 인천전에서 기성용이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자 팀이 흔들렸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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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구전과 관련해 김호영 감독대행은 "(기성용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남은 선수들과 조직적으로 준비해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도록 하겠다. 대구전이 (파이널 라운드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필승의 의지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