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마평동 종합운동장 6만2443㎡에 센트럴파크 조성

뉴스1 제공 2020.09.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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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시장, 17일 SNS 라이브 방송 통해 조성 계획 밝혀
시 최대 규모 평지형 공원…경안천 녹지축 아우르는 삼각벨트 구축

백군기 시장이 용인 센트럴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News1백군기 시장이 용인 센트럴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가 경안천 녹지축을 아우르는 힐링 랜드마크 ‘용인 센트럴파크(가칭)’로 재탄생한다. 평지형 공원으로는 시 최대 규모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페이스북·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용인 센트럴파크’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백 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추억과 시의 역사를 간직한 마평동 종합운동장을 모든 시민들께 돌려 드리고자 공원으로 조성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용인 센트럴파크는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6만2443㎡에 지상 공원 형태로 조성된다.



시는 실내체육관, 게이트볼장만 남겨두고 부지 내 시설물은 모두 철거한 뒤 5만㎡의 녹지공간과 산책로 등을 만들기로 했다.

구릉지 등 자연지형을 활용하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 건축 방식을 도입해 지상엔 입체 잔디광장을 만든다.

그 아래에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과 현 주경기장 입주단체 사무실 등을 건립한다.


또 지상주차장과 노면주차장도 조성해 25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문화 공연 등이 펼쳐질 공연장, 체육시설도 설치한다.

시는 이곳에 경안천 연결통로를 개설해 오는 2022년 말 조성되는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경안천 도시숲’ 7만7727㎡와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된 유방동 녹색쉼터 137만8049㎡를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녹지 삼각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센트럴파크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별도 사이트를 개설해 공원 명칭이나 시설물 콘텐츠 구성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을 예정이다.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이나 마평동·고림동 등 인접 지역 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

시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센트럴파크 추진 전담팀(TF)을 꾸려 올해 안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자심사 등을 마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개발 논리에 따른 ‘채워넣기’가 아닌 공간의 의미를 살리는 ‘덜어내기’ 방식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 공간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센트럴파크 조감도.(용인시 제공)© News1용인 센트럴파크 조감도.(용인시 제공)© News1
시는 이날 송종률 교통건설국장의 브리핑을 통해 처인구 김량장동 23-1일대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재건축과 관련된 내용도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시는 앞서 2018년 2월 현 공영버스터미널을 재건축하고 수지·기흥을 포함한 서부권에 GTX용인역 복합환승터미널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제3차 지방대중교통계획을 확정해 주민 공람을 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용인도시공사가 2018년 2월 8일 공영터미널 이전 방안이 포함된 ‘종합운동장 사업화 방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발표된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용역결과는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도로·교량 등 기반시설을 구축 하는데 670억 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나왔다.

또 개발사업 후 구도심과의 연계성도 불확실하고 향후 처인지역 주택공급계획 등에 의해 사업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시는 단기적으로 안전상의 문제로 시설 보완이 시급한 용인 공영버스터미널을 재건축하고 버스 진·출입 동선 등을 개선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설계비 7억원을 편성해 공영버스터미널 설계 공모를 추진 중인데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는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비는 9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종율 국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양지물류센터 등 대규모 개발건과 도로망 확충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공용버스터미널을 비롯한 처인 지역 공공시설에 대한 재배치와 공영버스터미널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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