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상장주관사 선정…SKT 계열사 줄줄이 IPO 이어지나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9.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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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상장주관사로 NH투자·KB·SK증권 선정…이르면 내년 '1조 IPO 대어' 나온다

원스토어, 상장주관사 선정…SKT 계열사 줄줄이 IPO 이어지나


SK텔레콤 (51,300원 ▲300 +0.59%) 자회사인 원스토어가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 SK증권을 선정했다. 최근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원스토어가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조만간 다른 SK텔레콤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상장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토대로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네이버가 합작한 토종 앱스토어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하고자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52.7%)이 대주주이고, 네이버(27.7%)가 2대 주주다.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3500만명 수준이다.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개발사와 상생하기 위해 인앱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했다. 구글·애플은 물론 삼성의 갤럭시 스토어도 결제 수수료율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이후 2년간 8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갱신하며 올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수료 부담이 줄자 원스토어에 입점하는 모바일 콘텐츠 앱이 늘면서 이용자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다.

향후 원스토어 외 SK텔레콤 자회사의 IPO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현재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상장 자회사가 SK하이닉스 뿐이지만 원스토어, 11번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가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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