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로이터통신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6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방위상(국방장관)이 교체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이기도 한 신임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지난달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 조문단에 포함돼 대만을 방문하는 등 친 대만 성향 인물로 꼽힌다.
왕 대변인은 이날 스가 총리 취임을 환영하며 "우리는 스가 총리가 중국 등 주변국과의 안정적인 외교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주목했고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또 중국은 일본과 협력 관계를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중국과 관계 개선이 진행돼왔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중 관계가 크게 악화하던 중 미국 입장을 지지하면서 최근 관계가 꼬였다. 대만과 관련해선 WHO(세계보건기구) 총회 옵서버 참가를 지지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