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이 발간한 ‘2050년 13대 분야 대한민국 미래 예측보고서’에 실린 제안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김유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사진) 20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주요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배출 인재는 해외와 비교하면 실질적으로는 정체돼 있다”면서 “공정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집적 중심의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비메모리반도체는 매우 우수한 창의력을 갖춘 고급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등 ICT(정보통신기술)와 이를 활용한 융합산업이 새로운 반도체시장을 폭발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초소형·초고속·저전력반도체를 주도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시장과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유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사진=국회미래연구원
김 연구위원은 또 “현재 메모리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D램, 플래시 중심의 R&D(연구·개발)에서 M램 등 차세대 메모리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슈퍼컴, 머신러닝(기계학습),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초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분야를 중점공략하고 관련 분야의 고급인재를 육성·확보하는 데 더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