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5.67포인트(0.65%) 오른 2,443,58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닥, 2년 7개월 만에 900선 돌파 초읽기
15일 코스피는 15.67포인트(0.65%) 오른 2443.58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종가 기준)인 2437.53(지난달 13일)을 뛰어넘었다. 장중 최고 기록인 2458.17에도 바짝 다가섰다.
전날에 이어 반도체, IT 업종에 외국인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와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각각 2521억원, 1366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1, 2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특히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NAVER (181,500원 ▼1,200 -0.66%), 카카오 (47,300원 ▼100 -0.21%), LG화학 (373,500원 ▲500 +0.13%), 삼성SDI (408,500원 ▼5,000 -1.21%) 등이 2~3%대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항공 운항 재개 기대감이 몰리면서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2.68%), 제주항공 (10,840원 ▲20 +0.18%)(5.32%), 진에어 (13,520원 ▼70 -0.52%)(7.63%) 등 항공주가 많이 올랐다.
코스닥은 5.29p(0.59%) 오른 89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최고 899.64까지 오르며 900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900선을 넘은 것은 약 2년 7개월 전인 2018년 2월 1일(908.20·종가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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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931억원)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원, 44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알테오젠 (173,700원 0.00%)(5.06%_, 제넥신 (7,280원 ▼70 -0.95%)(2.58%) 등이 많이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8.54%)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7만원대가 무너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179.0원 으로 마감했다.
"성장주보다 경기 회복주 주목할 때"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중 유통, 음식료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10년간 두 업종은 추석을 한 달을 앞두고 연휴 특수를 누렸고 아직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는 점에서다.
이재선 연구원은 "최근 유통, 음식료 업종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측면에서 눈여겨볼 만하다"며 "특히 음식료 업종은 그간 영업이익이 오른 것에 비해 가격과 격차가 많이 난다"고 밝혔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대상인 경기회복주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섬유·의복, 비철금속, 전자·부품 등을 순매수하며 '정상화'라는 증시의 성격 변화에 한발 먼저 베팅하고 있다며 "지금은 하락한 언택트(비대면) 성장주가 아니라 경기회복 주도주와 외국인 순매수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 효과적인 시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