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감·코로나 동시진단키트, 다음달까지 정식허가"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9.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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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최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직원 6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09.    bbs@newsis.com[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최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직원 6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09. [email protected]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인플루엔자(독감)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진행해 다음달까지 정식 허가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5일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1개 제품이 임상적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까지는 정식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기침·근육통과 같은 초기 증상이 유사해 정확한 검사 없이는 구분하기 어렵다. 겨울철 코로나19에 독감 유행까지 겹치는 ‘트윈데믹(twindemic·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양 차장은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시약이 신속하게 허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속히 허가를 받도록 적극 지원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안정적으로 공급돼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다. 하루 최대 16만명분의 진단시약이 생산 가능하고 11일 기준 329만명분의 진단시약이 공급돼 총 212만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양 차장은 “현재 확보된 재고량은 약 30만명분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평균 검사량이 1만5000건임을 감안하면 약 20일간 진단할 수 있는 물량이다. 수출을 목적으로 허가받은 166개 제품은 150여개국에 1억9613만 명분을 수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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