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베트남 전세기 운영 대행…"교민 400명 현지 입국"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9.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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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인회, 코로나19 속 공식 전세기 운영 대행사로 하나투어 선정

하나투어, 베트남 전세기 운영 대행…"교민 400명 현지 입국"


하나투어가 베트남 한인회 공식 전세기 운영 대행사로 선정, 국내 체류 중인 베트남 교민의 현지 입국을 돕는 특별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하나투어와 현지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올해 초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귀국한 교민과 기업인, 유학생들은 생업과 학업 등의 이유로 베트남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해 발이 묶인 상황이다.



현지 코로나 사태는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베트남 정부가 국경을 봉쇄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특별 입국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별입국을 위해선 베트남 내 영리·비영리 단체가 정부기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베트남 한인회는 공고를 통해 하나투어를 전세기 운영 대행사로 선정해 최근 교민과 기업인을 위한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단체여행 뿐 아니라 각종 상용·공용 여행 운영경험이 풍부하단 점에서 출입국과 관련한 조속한 처리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항공권 및 격리 호텔·식사·현지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베트남 정부에 제출하는 서류 작성 방법 등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은 하나투어는 지난달 14일과 28일 각각 130여명, 호치민 전세기로 31일 130여명 등 8월에만 400여명의 베트남 입국을 지원했다. 이달에도 호치민 전세기를 1회 운영하는 등 월 1~2회 전세기를 운영한단 계획이다.

이처럼 베트남 특별 전세기가 수월하게 운영되는 데는 전세기 주관 단체인 각 지역 한인회의 노력과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단 설명이다. 하나투어 역시 합리적인 금액과 신속한 업무처리로 입국절차에 불편함을 최소화한단 방침이다.

하나투어는 베트남 각 지방 성과 시로부터 승인을 받은 기업들의 개별 입국도 지원한다. 베트남 정부는 투자자, 전문가, 숙련근로자 등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총리실이 아닌 각 지방 성, 시의 승인이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다.


바리아 붕따우성 주재 현대 엔지니어링 관리팀이 현지 전문 기술자 입국을 성사시킨 적 있지만, 기업별 한정된 인원으로 항공권 및 방역 조건을 갖춘 호텔 예약이 어려워 지속적인 개별 입국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현대 엔지니어링 사례를 바탕으로 호치민을 비롯, 바리아 붕따우성과 빈증성, 동나이성 등 남부 지역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대행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정부가 14일 이내 출장자에 대한 격리 면제, 한국과의 정규편 운항 재개 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여전히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인회를 통한 전세기 운영 대행사로서 베트남 입국에 어려움을 겪는 교민과 기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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