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없는 곳에서 1m 간격 예불…일련정종 확진 20명으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9.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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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승려 1명 최초 확진 이후 누적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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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11명이 추가 감염돼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7일 하루에만 11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서울시는 개신교에 적용했던 대면예배금지 조치처럼 불교·천주교에도 대면 법회·미사 중단을 강제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사진은 8일 서울포교소 입구에 붙은 출입금지 안내문. 2020.9.8/뉴스1(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11명이 추가 감염돼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7일 하루에만 11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서울시는 개신교에 적용했던 대면예배금지 조치처럼 불교·천주교에도 대면 법회·미사 중단을 강제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사진은 8일 서울포교소 입구에 붙은 출입금지 안내문. 2020.9.8/뉴스1


'환기 소홀'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지목된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코로나19(COVID-19) 확진환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에 있는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승려 1명이 5일 최초로 확진된 이후 8일까지 신도 등 15명, 9일엔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9명이며 9일 확진자 4명은 일련정종 신도 2명과 가족 2명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법회 등 참석자 316명에 대해 검사안내문자를 발송한 뒤 추가 역학조사를 거쳐 9월5일 참석자 40명에게도 문자를 보내고 검사 중이다.



접촉자를 포함한 법회 등 참석자 323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19명, 음성은 290명이었다. 나머지 인원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포교소는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으로 이중, 삼중 폐쇄된 상태에서 공조를 통한 기계환기 외 외부 환기가 안 되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예불 시간엔 좌석 간격을 1m 정도 유지했지만 계단 휴게실 사물함 등에서 밀집도가 매우 높았다.


서울시는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를 방문하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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