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째 쪼그라든 취업자…쉬었음·구직단념 '역대 최다'(종합)](https://thumb.mt.co.kr/06/2020/09/2020090910080427779_1.jpg/dims/optimize/)
반년째 취업자 감소...11년만에 최장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09.09. photo@newsis.com](https://thumb.mt.co.kr/06/2020/09/2020090910080427779_2.jpg/dims/optimize/)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개월 연속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만에 최장기간"이라며 "8월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 영향이 가장 크며, 최장기간 장마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2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31만8000명), 일용근로자(-7만8000명)가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 늘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7만2000명), 무급가족종사자(-5만4000명)는 감소했다.
고용률, 7년만에 최저...홍남기 “금주 4차 추경안 제출”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등 구직 상담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https://thumb.mt.co.kr/06/2020/09/2020090910080427779_3.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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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8월 246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9만명 증가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동월기준 최고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8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9000명 늘었다. 2014년 통계 집계 이후 동월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확장실업률은 8월 13.3%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4.9%로 3.1%포인트 높아졌다. 두 지표 모두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동월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고용동향 통계는 조사 기간이 8월 9~15일이라 코로나 재확산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8월 16일 이후 일자리 상황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이라며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시장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부족한 일자리를 메우기 위한 ‘57만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 등 이미 발표된 고용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감소, 매출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취약·피해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경안을 이번주 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