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마스크 생산 업체 9개월 사이 9곳 늘어 총 10곳

뉴스1 제공 2020.09.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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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412만장 생산 가능…김해시민용 자체 수급 가능해져

허성곤 김해시장(가운데)이 국내 기술로 마스크 생산설비를 제작하는 기업인 ㈜스맥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허성곤 김해시장(가운데)이 국내 기술로 마스크 생산설비를 제작하는 기업인 ㈜스맥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가 마스크를 제조하는 산업을 단기간에 육성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어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김해지역에 마스크를 생산하거나 생산을 준비 중인 기업이 지난해 말 1곳에서 9개월 만에 9곳이 늘어 현재 총 10곳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 10개사가 1일 생산가능한 마스크 물량은 총 412만장으로 이는 김해시민 1인당 하루 7장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김해시 인구 54만여 명)다. 이는 지역 내에서 마스크 자족이 가능해졌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들 기업은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방한마스크와 일반마스크는 물론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약처 인증을 받아야하는 KF마스크와 덴탈마스크 등 각종 마스크류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지비케이그룹, ㈜바이탈린 등 4개 업체는 이미 78개 장비를 이용해 하루 92만장의 KF, 덴탈 및 일반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소나라㈜ 등 6개 업체도 83개 장비를 이용해 하루 320만장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향후 7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이서 김해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김해 골든루트산단에 소재한 ㈜스맥은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일반마스크 생산설비와 KF마스크 생산설비를 제작, 판매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마스크 제조 자동화 설비는 대부분 외국산 기계를 직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외국산 기계를 조립 생산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산 자동화 설비를 자체 설계해서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현재 스맥은 마스크 원단제조 자동화설비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필수품인 손소독제와 세정제 생산기업도 육성하고 있는데 김해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소재한 기업체인 ㈜엔보이비젼은 다양한 종류의 손소독제와 세정제를 제조해 현재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국 4대 의생명 거점도시답게 마스크산업과 감염병 예방분야 산업을 지역의 신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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