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시초가 확인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증시에 상장한 종목의 수는 37개(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로 이들 중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를 웃돈 종목은 26개(70.27%) 로 파악됐다. 공모주에 투자했다가 어지간하면 손해 볼 일은 없었다는 얘기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공모주 열풍을 불러일으킨 SK바이오팜을 비롯해 2차전지 장비회사 에이프로, CRO(임상시험대행) 업체인 드림씨아이에스, 온라인 리서치 회사 마크로밀엠브레인 등 8개사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NH투자증권이 상장시킨 8개사의 상장 첫 날 종가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93%에 달했다. 첫 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종목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1개사 뿐이었다.
이외에 서울바이오시스, 플레이디 등 3개사의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및 순환계 의약품 제조사 위더스제약과 이지스밸류리츠 등 4개사의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도 신규상장 종목들의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 평균이 각각 16%, 19.6%에 달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양호한 수익률 평균치의 흐름은 당분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과정에서 1372대 1, 147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주(9월7일~11일)에 상장을 하는 데다 핌스, 비비씨, 압타머사이언스 등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830~1210대 1을 기록한 종목들이 줄지어 상장하기 때문이다. 증시 대기자금이 풍부한 때인 만큼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 청약 경쟁률이 높은 종목들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