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빌보드 싱글 1위 새 역사…엔터주 3社 설레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9.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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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1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그룹 방탄소년단이 21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빌보드 핫100차트 1위 소식에 엔터주가 동반 강세다. 조만간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엔터주들도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오전 10시17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050원 ▼300 -0.71%)는 전일대비 1250원(2.68%) 상승한 4만7900원을 기록 중이다. JYP Ent. (67,200원 ▲600 +0.90%)는 900원(2.58%) 오른 3만5750원을 나타내고 있고 에스엠 (81,300원 ▼1,200 -1.45%)은 450원(1.31%)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엔터주 3인방은 BTS가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TS 덕분에 K팝 인기가 더욱 높아지면 기존 엔터3사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빅히트도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연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빅히트 증시 입성으로 동반업종인 엔터 3사의 기업 가치 역시 재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3조원에서 최대 6조원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872억원, 724억원으로 기존 엔터3사를 압도한다.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상장 이벤트로 빅히트는 물론 한국 엔터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엔터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개연성이 생기는 것이다.

엔터산업의 핵심 매출인 해외 공연, 콘서트 등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재개되지 않았지만, 빈 자리를 온라인 콘서트나 음원, 음반 판매가 메꿔가는 형국이다. 온라인 콘서트는 국내외 동시에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엔터3사도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을 보유하고 있어 BTS 덕분에 K팝 인기가 높아지면 이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어 부재의 냉기를 음반과 음원 온기가 상쇄하고 있다"며 "1분기 한국 시장 음반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858만장을 기록했는데 2분기에도 791만장으로 선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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