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천885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천296억원(56.6%) 급증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직정보가 담긴 신문을 보고 있다. 2020.8.10/뉴스1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은 올해 대비 16.3%(4조9669억원) 늘어난 35조4808억원이다. 이 중 구직급여 예산은 11조3000억원으로 고용부 전체 예산의 30%를 웃돈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구직급여 수급자와 지급액은 매달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구직급여 수급자, 총 지급액은 각각 73만명, 1조1885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구직급여를 찾는 사람이 늘자 올해 예산을 12조9000억원까지 증액했다. 코로나19가 멈추지 않는다면 내년 구직급여 예산 역시 11조3000억원에서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