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동성 계속 푼다" 발표에 코스피도 강세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8.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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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주식,시황1,상승,1 / 사진=김현정디자이너삽화,주식,시황1,상승,1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미국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 오른 2375.08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1008억원 순매수하며 2거래일째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315억원, 개인은 775억원 순매도다.



지난주 미국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한 주간 3.3% 상승한 3508.01로 장을 마쳤다. 35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S&P 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이 연 2% 이상의 높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에도 장기간 '제로(0)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가 주식 랠리에 기름을 부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장기적으로 평균 2%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달성을 추구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당분간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금리를 현행 제로 수준에서 올리지 않고 놔두겠다는 의미다.

국내 신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수도 다소 감소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수는 238명이다. 서울 93명, 경기 79명, 인천 13명 등이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4.24% 뛰고 있다. 두산중공업 (16,210원 ▲350 +2.21%)이 11% 이상 뛰고 있는 덕분이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전략적 협력관계인 미국 뉴스케일의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모델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 캐나다, 체코, 요르단 등 세계에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가스업, 보험,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도 2%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소폭 약세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 카카오 (47,300원 ▼100 -0.21%)는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07% 오른 850.2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41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01억원, 기관은 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씨젠 (21,900원 0.00%), 알테오젠 (173,700원 0.00%), 에이치엘비, 제넥신, SK머티리얼즈, CJ ENM은 2~4% 뛰고 있다.

메지온 (38,550원 ▲300 +0.78%)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메지온은 이날 장전 유데나필 관련 신약허가 신청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FDA의 분류양식기준에 맞춰 자료를 수정하고 보완하라고 했다고 공시했다. 메지온은 최대 3개월 내에 재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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