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日아베, 가장 강력한 미일동맹 이뤄내"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29 05: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건강 문제를 이유로 전격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어느 때보다 강력한 미일동맹 등 양국 관계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28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에 대한 미국 관영매체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일본의 최장수 총리로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한 아베 총리에 사의를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베 총리의 비전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위대한 두 나라는 함께 협력함으로써 이 같은 공동 비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동 목표들을 진전시키는 데 아베 총리의 후임자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초 궤양성대장염의 재발이 확인돼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즉각 사임하지 않고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처음 총리로 선출됐으나 1년 후 건강 문제로 사임한 바 있다. 이어 2012년 12월 다시 집권한 뒤 7년 8개월 넘게 총리 자리를 지키며 총 8년 8개월 이상을 재임한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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