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 News1 홍수영 기자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29번 확진자인 A씨는 16일 오전 7시30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에어서울 RS90편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한 개척교회인 새빛교회로 향했다.
8일 뒤인 23일 오후 6시쯤 A씨에게는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18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던 용인시 252번 확진자가 22일 오후 3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A씨는 도 역학조사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목사로서 설교를 위해 새빛교회에 갔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들이 분주히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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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24일 오전 10시쯤 제주보건소, C씨는 오후 3시쯤 제주시 한마음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둘 다 오후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두 사람은 각각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32번 확진자인 D씨는 23일 오후 2시35분 김포국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TW723편을 타고 제주에 온 인천시민으로, 24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 관련 연락을 받고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D씨는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24일 오후 1시35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1236편을 타고 자택이 있는 인천으로 향했다. D씨는 "자가격리 안내를 (인천) 자택격리 안내로 오해했다"고 해명하고 있는 상태다.
자신이 목사라는 A씨, 부부인 B씨와 C씨는 현재 제주대학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인천으로 돌아간 D씨의 경우 이관 절차에 따라 앞으로 인천시 계양구의 관리를 받게 된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진자들의 상세 동선은 조사되는 대로 공개하고 신속하게 방역조치를 취하겠다"며 "불필요한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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