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서 돌아온 몰리나의 STL, 신시내티에 9회 끝내기 역전승

뉴스1 제공 2020.08.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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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만에 복귀전서 2안타 3타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21일(한국시간) 코로나19에서 회복돼 치른 복귀전에서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9회 4-4 동점타를 날리고 있는 몰리나의 모습. © AFP=뉴스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21일(한국시간) 코로나19에서 회복돼 치른 복귀전에서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9회 4-4 동점타를 날리고 있는 몰리나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방마님' 야디어 몰리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맹활약을 펼쳤다. 몰리나가 3타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9회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까지 2-4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보크와 몰리나의 적시타가 나왔고, 1사 2,3루에서 콜튼 웡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주인공은 세인트루이스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몰리나였다. 몰리나는 9차례 올스타전 출전과 함께 최고의 포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9차례 수상한 빅리그 최고의 포수다.



코로나19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몰리나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22일 만에 복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호흡을 맞춘 몰리나는 안정된 투수 리드와 함께 방망이에서도 결정적인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웨인라이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안방마님 야디어 몰리나 © AFP=뉴스1세인트루이스 안방마님 야디어 몰리나 © AFP=뉴스1
세인트루이스는 초반 웨인라이트의 제구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며 2-4로 끌려갔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9회 승부가 갈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세이셀 이글레시야스와 네이트 존스를 공략해 안방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2연속 4사구와 덱스터 파울러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상대 투수의 보크로 3-4로 추격했다. 몰리나는 3-4에서 내야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딜런 칼슨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웡이 존스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7승7패가 됐다. 신시내티는 10승13패를 기록했다.

한편 몰리나의 복귀는 오는 23일 2번째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32)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광현은 18일 선발 데뷔전에서는 맷 위터스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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