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 알 카드히미 이라크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친(親)이란 무장 세력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고 또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 내에서 주도권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친이란 파벌과 친미 총리 간 입장 차가 분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19일) "(이라크) 총리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지 않는 무장단체들은 우리의 진전을 방해해왔다"며 이들이 "가능한 한 빨리 현지 경찰로 교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에 주둔중인 미군 감축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은 구체적인 숫자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것에 집중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해 미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AFP통신에 "신속한 시간표도 없고, 신속한 숫자도 없다"면서도 "우리는 이라크의 안보에서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그리고 미국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믿는지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히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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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장단체들은 이라크 안보에 도전하고, 이 지역에서 미군의 이익을 위협하며, 이라크 주권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이란 파벌들은 미국이 지난 1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함께 아부 알무한디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부사령관을 살해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하시드 알사비는 최근 발생한 미군 대상 공격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의 주장과 동영상은 하시드 알사비의 개입을 암시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이라크의 무장세력은 이라크 내 미군을 대상으로 39차례의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다. 이달 초,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드히미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밝힌 뒤엔 공격 횟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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