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전북 진안 용담댐의 과다 방류로 피해를 본 4곳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전주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에서 집단 항의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전북 진안 용담댐의 과다 방류로 피해를 본 4개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첫 집단 시위에 나섰다.
충북 영동?옥천, 충남 금산, 전북 무주군 수해 주민 300여 명은 19일 오전 전주에 있는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했다.
이들은 "수자원공사에서 수해현장을 찾아와 잘못을 인정해야지 우리가 이곳으로 와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 나라가 수자원공사의 나라인가 백성들의 나라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19일 오전 전북 진안 용담댐의 과다 방류로 피해를 본 4개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전주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앞에서 집단 항의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이들은 이날 '하류지역으로 당장 옮겨'라는 글귀 등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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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에서 수해를 입은 복숭아, 고추 등 농작물을 실어와 청사 앞에 야적해 항의하기도 했다.
수해 주민은 이날 오전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출발, 충남 논산시 벌곡휴게소에서 합류해 금강유역본부에 도착했다.
19일 오전 전북 진안 용담댐의 과다 방류로 피해를 본 4개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전북 전주시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앞에서 집단 항의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는 지난 8일 오후부터 초당 2900톤을 방류해 하류지역 4개 군에서 주택 204채와 농경지 745㏊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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