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비대면계좌 개설? 얼굴인증으로 OK"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8.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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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국내 최초로 '얼굴인증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KB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able'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을 고객의 현재 얼굴로 인증할 수 있다. 신분증에 있는 사진과 고객이 직접 촬영한 지금 얼굴이 일치할 경우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KB증권은 이 서비스에 인증 절차 중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 시스템을 비롯해 본인 인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또 신분증 사진과 현재 얼굴은 시점의 차이가 있고, 헤어 스타일, 안경 착용 여부 등에 따라 인증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인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도화 된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단순한 이미지의 일치 여부가 아닌 변화 속에서 유지되는 정보를 특정하고 비교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얼굴 인증으로 현재 금융회사들이 비대면 계좌 개설 때 요구하는 계좌 인증, 고객센터와 영상통화 등을 대체할 수 있어 고객의 계좌 개설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 서비스는 혁신성을 인정 받아 지난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마블랜드트라이브)장은 "그동안 비대면 계좌 개설 때 본인 인증을 위해 금융사 업무 시간에 맞춰 영상통화를 해야 하는 고객의 불편함이 컸다"며 "KB증권은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등 새롭게 도래하는 사설 인증 시대에 대비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얼굴 인증 기반 서비스 확장, 새로운 인증체계 구축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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