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여반납' 신동빈 롯데 회장 올 상반기 62.8억 수령..'20%↓'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20.08.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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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실적 악화 고려 2분기 급여 절반 반납..지주 외 계열사서 상여 안받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Webinar)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한 모습 / 사진제공=롯데그룹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Webinar)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한 모습 / 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62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사업부 실적이 악화하면서 급여를 반납해 지난해 상반기(79억3600만원)보다 20% 감소했다.

14일 롯데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에서 총 62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악화하자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급여 50%를 자진 반납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급여가 20% 줄었다.

롯데지주로부터 급여 13억1250만원과 상여 4억5000만원, 기타근로소득 450만원 등 총 17억6700만원을 수령했다.



코로나19로 사업부 실적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지주 외 대다수 계열사에선 상여를 받지 않았다. 롯데쇼핑에선 상여를 받지 않고 급여 5억6300만원만 받기로 해 지난해 상반기 보수(12억1400만원)에 비해 반토막 났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에서 급여 17억5000만원, 롯데제과에서 급여 9억5000만원, 롯데호텔에서 급여 7억50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 5억원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롯데건설에서 5억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이보다 낮아 공개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해엔 약 181억원의 보수를 받아 재계 총수 중 '연봉킹'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전날 전격 용퇴한 황각규 부회장은 롯데지주에서 5억5925만원을 받았고, 이원준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서 퇴직금으로 31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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