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고속철도 정비센터에 설 연휴인 춘제 귀성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국영철도그룹(CR)은 2035년까지 약 20만km의 철도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 주도 철도 인프라 건설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 경제 발전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또 250km 이상의 고속 열차가 다닐 수 있는 고속 선로도 약 7만km 추가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약 3만6000km의 고속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고속철도망의 3분의 2 이상이다.
중국은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경제 성장을 위해 철도망 건설을 경기 부양책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철도망 확장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돕기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넓은 국토를 하나로 묶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래리 후 맥쿼리캐피탈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중국 철도망 추가건설 계획은 정부 주도로 국내 성장을 지속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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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의 경제성장은 수출, 부동산, 인프라 투자라는 3대 축을 갖고 있다"며 "수출은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더 이상 의존할 수 없고, 부동산 투기는 억제하는 기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는 중국 정부가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기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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