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기부 꼴랑 290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0.08.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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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근로복지공단/사진제공=근로복지공단


코로나19(COVID-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의 기부금 모금액이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의 0.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시작된 지난 5월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기부금은 290억1200만원이라고 14일 밝혔다.



총 긴급재난지원금(14조2448억원) 대비 0.2% 수준에 해당한다. 3개월간 총 15만8000건 신청됐다.

집계된 기부금은 수급자가 신청과정에서 기부를 선택하거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뒤 기부하는 ‘모집기부금’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하지 않아 기부한 것으로 간주되는 ‘의제기부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달 말 이후 집계가 가능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과 별도로 공단은 개인과 단체로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근로복지진흥기금 지정기부금’도 받고 있다. 현재까지 33억6600만원이 기부됐다. 정부는 이를 재원으로 실업자,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실업대책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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