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상증자 청약률 90%…자금 숨통 트였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8.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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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00 / 사진제공=제주항공 B737-800제주항공 B737-800 / 사진제공=제주항공 B737-800


제주항공 (11,140원 ▼120 -1.07%)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이 90.11%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제주항공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2~13일 이틀 간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청약률이 90.11%를 기록했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1만2400원이다. 총 발행 예정주식수 1214만5857주 중 1094만1862주가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등을 통해 청약된 결과다.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 (15,390원 ▼90 -0.58%)는 구주주 청약 배정 물량을 모두 인수했다. AK홀딩스는 688억원 규모를 출자해 제주항공 주식 554만5902주를 추가로 확보, 지분율이 53.39%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총 청약금액 약 1500억원 중 1350억원에 달하는 청약금액을 확보했다. 제주항공은 앞서 코로나19(COVID-19)로 경영악화가 지속되자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15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해왔다.

남은 실권주 120만955주는 일반에게 공모할 예정이다. 일반공모 청약일은 8월18~19일이다. 일반공모 후에도 남은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500억원의 자금을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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