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영업익 868억원…전년비 838%↑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8.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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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영업익 868억원…전년비 838%↑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올해 2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828억원을 초과한 8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838%가 증가한 규모다.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38% 늘어난 868억원, 매출액은 4230억원으로 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464억원으로 448%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세계적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력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통·판매하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지난 6월에만 미국 리툭시맙 시장에서 16.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출시 8개월째 성장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 입찰시장 전략도 효과를 거뒀다. 유럽에서 입찰가격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추진해 2016년 이후 4년 만에 2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는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추가 승인을 받아 전체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환자 처방을 위한 지속적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램시마SC 출시 확대와 더불어 유럽 주요국에서 올 하반기 기존 제품에 대한 직판에 본격 돌입한 만큼 글로벌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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