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글로벌 IP사업 확장…'간접 참여형' 수익 비중 확대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8.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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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올해 상반기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한 '간접 참여형' 사업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온라인으로 공개한 2020년 하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상반기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웠지만, IP 사업의 확장과 콘텐츠 브랜딩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아티스트들이 활동하지 않는 기간에도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간접 참여형 IP 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했다. 이 사업은 IP를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 등으로 확장시킨 2차 창작물이다. 최근 출시한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과 노랫말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북 ‘그래픽 리릭스(GRAPHIC LYRICS)’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윤 CEO는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빅히트의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수익의 비중이 22.3%에서 45.4%로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딩 전략도 빅히트 측은 강조했다. 2011년부터 자체 영상팀을 꾸려 빅히트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방탄소년단이 앨범이나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예능·다큐멘터리·리얼리티 등 여러 형태로 제작해 선보이는 식이다.

빅히트 측은 "콘텐츠별 특성을 살린 기획 등 꾸준한 브랜딩으로 영상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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