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롯데리아 점장 모임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종각역점을 비롯한 점포 7곳이 영업을 중단한 12일 롯데리아 서울역사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현재 확진자를 포함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까지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12. [email protected]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18시 기준 롯데리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지난 6일 롯데리아 점주와 지점종사자 등 19명(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22명으로 파악)은 서울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졌다. 롯데리아 군자점과 족발집에서 10명이, 이후 치킨전문점으로 옮긴 자리에서 9명이 늘어 19명이 함께 자리를 가졌다는 설명이다.
우선적으로 감염 전파 위험이 커진 곳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7개 지점이다. 종각역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으로 추정된다. 롯데GRS가 영업중단 결정을 내린 곳이다. 대부분이 유동인구가 많아 매장 내 감염이 확인 될 경우 지역사회로의 빠른 전파가 우려된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리아 집단감염이 지난 5월 발생한 이태원 클럽 감염처럼 수도권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 감염은 인천 학원강사로 이어져 수도권 유행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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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은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전파경로와 추가 발생상황에 대해 확인하는대로 공지한다는 설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현장에 많은 조사관이 나가 있는데 정리되지 않은 내용이 알려질 경우 혼선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자료를 정리 중"이라며 "추가 확인되는 부분을 브리핑에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