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소강상태…복구 속도낸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8.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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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788건 응급복구 완료…재난지원금 2배 상향안 등 당정청 추진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서구 서창동 주민차치의원, 보장협의체, 통장단 30여명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서창동 하우스농가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광주서구 제공)2020.8.12/뉴스1(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서구 서창동 주민차치의원, 보장협의체, 통장단 30여명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서창동 하우스농가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광주서구 제공)2020.8.12/뉴스1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집중 호우로 각지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복구 작업도 진척되고 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33명이다. 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9명, 8명이다. 사망자(수) 발생 현황은 △서울(1) △광주(1) △경기(8) △강원(1) △충북(8) △충남(1) △전북(3) △전남 (9) △경남(1) 등이다.

실종은 △경기(1) △충북(5) △충남(2) △경남(1), 부상은 △경기(3) △강원(2) △충북(2) △전남(1) 등이다. 이재민은 11개 시·도, 4498세대 7809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여전히 돌아가지 못한 미귀가자는 1600세대 3015명에 달한다.



집중호우로 인해 강원에서 244명이 대피했다. 전남은 894명 전북 629명 경남 216명 등도 대피자가 많았다. 9526대 소방 등 장비에 2만8382명의 인원이 투입돼 2069명이 구조됐다.

시설 피해는 2만4203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5223건 하천 1023건 저수지·배수로 449건 산사태 1134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은 주택 5926건 비닐하우스 5824건 축사·창고 등 2521건 농경지 2만7744ha 등이다.



하지만 이날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시설피해 가운데 61.1%인 1만4788건은 복구가 완료됐다. 비닐하우스 피해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도로·교량은 나아졌다. 공공시설 가운데 도로·교량 복구율은 86.1% 하천 59.5% 상하수도 68.6%,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 71.8%, 비닐하우스 31.8%의 복구율을 기록 중이다.

주요시설의 경우 12건(일반국도 관련 107개소, 고속국도 관련 15개소) 중 15건은 복구가 완료됐다.

전국 각지로 통행하는 여건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비탈면 붕괴로 인해 통제 구간이 사라지면서 통제가 끝났다. 다만 국도17호선(구례군 구례읍), 국도 19호선(구례군 광의면) 등과 함께 서울 잠수교, 개화육갑문, 당산로52길 등은 통제됐다. 22개 국립공원에 있는 612개 탐방로에도 진입할 수 없다. 철도는 충북선(조치원~봉양 구간 중 충주~봉양 구간) 및 태백선(제천~백산 전구간) 등 5개 노선이 운행 중지됐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을 방문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읍면동 단위로도 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위해 각지에서 피해 현황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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