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내달 확정…윤종규 3연임 가능성 솔솔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0.08.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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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동 소재 KB금융지주 본점/사진제공=KB금융서울 여의도동 소재 KB금융지주 본점/사진제공=KB금융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자 1인이 다음달 확정된다. KB금융이 예년보다 일찍 인선을 시작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KB금융은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윤 회장 임기가 끝나는 11월20일부터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숏리스트(최종 후보자군)는 이달 28일 결정된다. 다음달 16일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가린다. 이후 검증절차를 밟아 같은달 25일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2주 정도 먼저 절차를 시작했다. KB금융은 "후보자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대상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KB금융은 회장 후보자 평가 요건에 위기 대응 능력을 포함시켰다. 전례 없는 코로나19(COVID-19) 위기를 겪고 있어서다. 또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주도할 역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의지 등을 검증한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이 '더 케이(The K) 프로젝트'로 설명되는 디지털 전환 작업을 이끌고, 그룹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 의지를 보인 점에 비춰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이와 별개로 KB금융은 내부 CEO(최고경영자) 후보군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장 추천을 일회성 이벤트로 삼지 않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 후보자들은 리더십 연수 과정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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