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신임 수석 내정자들은 13일자로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정 수석에 대해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정치·경제 등 각 분야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 운영에 관련한 사안에 대해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 효과와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에 대해 강 대변인은 "국무조정실에서 국정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 분야 정책 이행과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정책 수립·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2020.8.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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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급 인사 마무리 수순?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서주석 안보실 제1차장 임명을 시작으로 청와대 수석급 인사에 나서면서 '청와대 3기' 진용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최재성 정무수석·김종호 민정수석·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을 새로 임명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번 인사를 단행하면서다.
이날 인사로 지난해 1월 임명됐던 윤도한 소통수석은 19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2018년 11월 임명됐던 김연명 사회수석은 21개월 간의 임기를 끝냈다.
청와대 안팎에선 이들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실장과 김 수석의 경우 각각 청와대 인사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9월 전후 이뤄질 개각과 맞물려 아직 해야할 일들이 남았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들 후임에 대해서도 계속 물색과 검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취 등을 포함해 정책실 참모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 인사권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사는 최근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뤄지는 일괄 사의에 대한 후속 조치다"고 했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임 청와대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2020.8.12/뉴스1
청와대 관계자는 "주택 보유 현안과 관련해 두 수석 모두 당초 두 채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한 채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금 처분 중에 있다"며 "사실상 1주택자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임명된 최재성 정무수석·김종호 민정수석·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임명된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서초구 아파트와 세종시에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서초구 아파트를 처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고위직 인사를 되돌아봐 달라"며 "일련의 인사 발표를 보면 공직 사회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