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시노펙스, 코로나19 악재에도 상반기 실적 ‘선방’

더벨 조영갑 기자 2020.08.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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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2019년 대비 17.6% 감소했지만, 예년 수준 웃돌아

더벨|이 기사는 08월11일(18:4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 (9,360원 ▲80 +0.86%)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악화에 불구하고, 상반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으로 선방했다. 다만 4월 이후 생산 물량이 급감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1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926억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 1125억원에 비해 17.6% 줄어들었다. 시노펙스는 2019년 상반기 실적이 5개 회계연도 중 가장 높았기 때문에 이에 대비, 올 상반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 805억원, 2017년도 매출액 932억원과 비교하면 높거나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3~4월 코로나19의 여파로 생산물량이 급감하고,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로 전환했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시노펙스비나2 중심으로 설비 증설 및 capa(생산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상반기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는 질적 고도화를 꾀한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호실적의 기조를 올 1분기까지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4월부터 베트남 생산 라인 등에서 생산 물량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스마트폰 부품과 관련한 신규 공법의 적용과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영업외 비용이 대거 투입됐다. 관계자는 “4월 침체기 이후 5월 물량이 회복되면서 금형제작 등 1회성 비용과 베트남 양 사업장(호치민, 박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설비 및 인력 재배치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6월부터 생산 물량이 증가해 3분기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 거라고 밝혔다. 신규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 물량 역시 10월 경 생산이 개시될 전망이다. 더불어 중공사형 UF(Ultra-Filtration) 멤브레인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마스크용 에어필터 설비, 의료기기 용 멤브레인 모듈 과제선정 등 신규 사업이 하반기 개시돼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2분기의 경우 물량 변동폭이 컸던 데다 물량 확보, 시스템 개선 등의 측면에서 전사의 노력이 요구된 시기였다”면서 “3분기 멤브레인 필터 사업부문의 확장과 IT부품 사업부문에서의 신규 고객사, 부품 확보가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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