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다보스' 일주일 앞두고…직접 사내방송 나선 최태원 회장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8.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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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다보스' 일주일 앞두고…직접 사내방송 나선 최태원 회장


SK그룹의 이천포럼 개최를 일주일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거듭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사내방송을 통해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 사내방송에 공개된 '최태원 클라쓰 참견시점' 영상을 통해 이달 18~20일 사흘간 경기 이천에 소재한 'SKMS 연구소'에서 열릴 이천포럼 참석을 독려했다.

이천포럼은 그룹 경영진들이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경영 철학 관련 이슈를 공부하고 새로운 과제로 발굴 추진한다. SK그룹은 2017년부터 최태원 회장이 참여하는 첫 이천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포럼은 '한국판 다보스'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올해 이천포럼 모토는 '딥체인지를 디자인하라'다. 즉 딥체인지를 실현하는 구체적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은 내부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문가들까지 함께 토론하는 자리이자 학습의 기회"라며 "이천포럼의 논의들이 CEO세미나를 거쳐 다음해 계획까지 연계되는 만큼 구성원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화상으로 회의하다 보면 몰입할 방법이 필요하기에 계속 소통하게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밝혀 그동안 사내 홍보방송에 직접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천포럼과 같은 학습 기회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며 "딥체인지는 한번에 완성되지 않고 매년 꾸준히 계속해야 하며, 스스로 탐색하고 연구해야 그 만큼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을 보고 구성원 여러분들이 좋았다면 저도 좋았다. 이천포럼에서 나오는 많은 이야기가 회사를 발전시키고, 구성원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서버가 다운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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