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 미래 키워드' SK이노·환경부 손잡았다(종합)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8.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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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소셜 벤처 및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와 환경부 김동구 환경경제정책국장(왼쪽 세 번째),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왼쪽 네 번째) 등이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SK이노베이션11개 소셜 벤처 및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와 환경부 김동구 환경경제정책국장(왼쪽 세 번째),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왼쪽 네 번째) 등이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소셜벤처 지원에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 (109,000원 ▼2,100 -1.89%)이 나섰다. 공모전을 통해 11개 기업을 선정했고 이 중 3개팀은 최대 2억원의 성장지원금을 통해 집중 육성한다.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단법인 신나는조합과 추진하고 있는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엔 폐플라스틱·폐윤활유 재활용, 업사이클링, 미세먼지 저감, 해양오염 방지 등 환경분야 총 93개 소셜벤처 및 사회적경제 기업이 지원했다. 이 중 서면심사, 대면심사 등 선정과정을 거쳐 라잇루트, 링클플릭스 등 11개 기업이 최종 선정 됐다.

시상식에는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 등 11개사 대표와 환경부 김동구 환경경제정책국장,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등이 참석해 사회적거리두기속에서 진행됐다. 각 기업은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은 선정된 기업 중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측면에서 뛰어나고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와 연계성이 높은 최대 3개팀의 '집중육성기업'을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이 각 최대 2억원의 초기 성장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3개 집중육성기업엔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기획, 홍보 등 역량을 통해 사업을 지원하는 멘토링도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경영전략을 통한 성장, 즉 '그린밸런스 2030'을 집중 추진 중이다. 김준 총괄 사장이 최근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날 친환경 벤처 지원 결정과 함께 최근 공개된 친환경 캠페인 영상도 크게 화제가 됐다. '친환경 It's time to Act'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 후 약 3주 만인 11일 기준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영상은 검은색 바탕 위로 화면보호기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들이 이어지는 식으로 구성됐다. 검은색의 절전모드 영상이 일반 영상보다 전력 소비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단 점에 착안했다.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이색 캠페인이었다.

영상이 업로드 된 후 600여개 이상의 댓글과 1500개 이상의 좋아요 반응이 확인됐다. '조용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절전모드를 활용한 광고 컨셉이 지금 시대에 잘 맞는다' 등 긍정적 댓글이 주류였다.

심성욱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절전모드를 활용한 기업PR 캠페인은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런 브랜드 액티비즘을 통해 브랜드 자체를 소비자들과의 소통창구로 만드는 기업들의 노력이 확대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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