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열풍에 kr도메인 접속 '역대최대'...28.9억건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8.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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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열풍에 kr도메인 접속 '역대최대'...28.9억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열풍에 'kr도메인' 접속 건수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1일 발표한 ‘2020년도 2분기 국가 DNS(도메인네임서비스) 처리 현황’에 따르면, kr도메인 일일 최대 접속 건수는 지난 6월 28.9억 건을 기록하며, 지난 3월 28억 건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일일 평균 대비 7.3억 건(33.8%), 2020년도 1분기 일일 평균보다 5억 건(20.9%) 증가한 수치다.

DNS는 인터넷 접속 단계에서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도메인 이름을 숫자로 된 IP주소로 변환해주는 인터넷 기반 시스템이다. 국가DNS는 kr로 끝나는 국가 도메인의 접속 요청을 처리한다.



이처럼 kr도메인 접속이 늘어난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강의, 원격의료, 재택근무 등 사회 전반의 서비스가 언택트·디지털가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과 무관치않다. 온라인 중심으로 생활방식이 변화하면서 kr도메인 이용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 2분 단계별로 시행한 초·중·고 온라인 개학 시점에 따른 접속량 변화가 컸다. 온라인 개학 시점인 4월 1주차부터는 접속량이 증가했고 초·중·고 전 학년이 대면 수업에 돌입한 6월 2주차부터는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료=kisa자료=kisa
KISA는 코로나19 방역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접속 건수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대면 서비스가 생활속에 안착하고 재택근무와 댁내 생활 시간이 늘어남에따른 인터넷콘텐츠 서비스도 증가함을 시사한다.



KISA 김석환 원장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5년까지 약 416억 개의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해 이에 따른 도메인 접속 건수도 5G,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서비스 수요와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KISA는 앞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뢰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DNS 기반 고도화 및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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